LH 인천공항공사 종합평가 '우수'…일자리 창출 돋보여
낙제점 10곳 중 기관장 해임은 사실상 없어
문재인 정부 들어 첫 공기관 평가에서 우수(A)등급을 받은 공공기관 비율이 줄었다.
기획재정부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개최된 제11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17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를 심의·의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35개 공기업 종합평가에서 LH와 인천국제공항공사를 비롯해 한국도로공사와 한국동서발전, 한국수자원공사 등 5개사는 'A'등급에 올랐다. LH와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2개 공기업은 절대평가와 함께 상대평가에서도 모두 'A'등급을 받았다. LH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채용비리도 다른 공기업에 비해 드물었다는 게 공운위의 평가다.
'B'등급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와 주택도시보증공사, 남동발전, 수력원자력, 남부발전, 전력공사, 중부발전, 지역난방공사, 감정원, 조폐공사 등 13곳이다.
공안위는 기관종합상대 평가에서 'E'등급을 받은 그랜드코리아레저와 대한석탄공사, 우체국물류지원단, 한국국제협력단, 원자력안전기술원, 영화진흥위원회 등 8개 기관과 2년 연속 'D'등급을 받은 석유공사와 울산항만공사 등 2명의 기관장에 대해 해임과 경고 조치를 내렸다.
그러나 이들 10개 기관에서 5개 기관의 기관장은 사장자리에 오른 지 6개월이 지나지 않았고 5개 기관은 기관장이 공석이어서 해임 대상은 없다.
기재부에 따르면 공기업, 준정부기관 123곳을 평가한 결과 A등급을 받은 기관은 17개로 나타났다. 이어 B등급을 받은 기관은 45개, C등급은 44개, D등급은 9개, E등급은 8개 등으로 나타났다. S등급을 받은 기관은 2016년과 마찬가지로 단 한 곳도 없었다.
전체 기관의 10.6%가 상대·절대평가 합산 A등급을 받아 2016년 13.4% 대비 2.8%p 하락했다. B등급 기관 비율도 2016년 40.3%에서 지난해 35.8%로 4.5%p 축소됐다.
반면 C등급 이하 기관 비율은 크게 늘었다. D등급은 10.9%에서 8.5%로 소폭 하락했으나 C등급은 31.9%에서 38.2%로 6.3%p, 최하등급인 E등급은 3.4%에서 6.9%로 3.5%p 상승했다.
상위등급이 줄고 하위등급으 늘어난 데 대해 기재부는 "채용비리 등에 따른 평균점수 하락으로 절대평가 결과가 상대평가보다 저조했다"고 설명했다.
기관장·감사 평가에서도 마찬가지로 우수등급 비율이 줄었다. 기관장은 2명(8.0%)만 우수등급을 받았고, 감사는 우수등급이 한명도 없었다.
관련기사
- 공론화위, 대입제도 개편 공론화 4개 의제 확정
- 삼성물산, 한국은행 통합별관 입찰분쟁 취하
- 가계 순자산중 부동산이 75.8%...日보다 32% 높아
- 김상조 "일감 몰아주기, 임기 내 없앨 것"
- GS건설, 고덕 자이 '특공 폭발'…59㎡A형 31대1 최고
- "4차산업시대, 새로운 산업·일자리 주목해야"
- 2~3억이면 OK…신혼희망타운 10만호 공급
- 오른다는데…부동산 보유세의 '두 얼굴'
- 정동화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 '비자금 혐의' 집행유예
- 박상우 LH·정일영 인천국제공항, '우수' 기관장 선정
- 김동연 "7월 중 저소득층 소득 감소·분배 악화 대책 마련"
- 대한항공-아시아나 피해구제 인색하다
- 은행권 '금수저' 채용비리 처벌 '솜방망이'...경영진은 '미꾸라지'
- 박상우 LH, "지역 일자리창출 마중물 '임팩트 투자펀드' 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