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사 6월 판매량 9.8% 늘어
수출 13.8% 증가-내수 5.7% 감소

국내 5개사의 완성차 6월 자동차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증가하는 등 세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자료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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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자동차, 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완성차 5개사의 지난달 자동차 판매량은 74만6483대로 지난해 같은 달(67만9545대)에 비해 9.8% 증가했다. 

내수 판매는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지만 수출 실적이 늘어 이를 만회했다. 내수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13만9842대)에 비해 5.7% 감소한 13만1827대로 집계됐다. 해외 시장에서는 지난해 6월 53만9703대 판매된 것에 비해 13.8% 증가한 61만4656대가 팔렸다.

업체별로는 현대·기아차가 내수에는 다소 부진했지만 해외 판매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현대차는 전년 대비 15.4% 증가한 41만4222대를 팔았다. 내수 판매는 전년 대비 3.8% 줄었지만, 해외 판매는 19.4% 큰 폭으로 늘었다. 

그랜저와 싼타페 등이 내수 판매를 이끌었다. 그렌저는 하이브리드 모델 2271대를 포함해 8945대 판매됐고 싼타페는 9074대 판매됐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코나 역시 전기차 모델인 코나EV 1076대를 포함해 4014대 팔렸다.

기아차 역시 지난달 5.9% 증가한 25만 1216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는 2.2% 감소한 4만 6000대, 해외 시장에서는 7.8% 증가한 20만 5216대 판매됐다.

국내 시장에서는 상품성이 개선된 K9, K3 등 K시리즈의 판매 호조와 카니발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해외 판매 역시 2개월 연속 20만대 판매 기록을 세우는 등 전 시장에서 고른 판매 성장을 기록했다. 

쌍용차와 한국지엠 역시 내수 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판매가 감소했지만 수출 실적이 크게 올랐다. 

쌍용차는 수출로는 전년 대비 33.9%의 증가한 2894대 판매했지만 내수는 전년 대비 8.1% 감소한 9684대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와 티볼리 등 주력 모델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현대·기아차에 이어 내수 시장 3위를 유지했다.

한국지엠은 내수 시장에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해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특히 지난 5월에 비해서는 24.2% 증가한 9259대를 판매했다.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출시된 더 뉴 스파크와 중형 SUV 이쿼녹스의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수출 역시 전년 대비 14.8% 증가한 3만 7017대 판매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차는 국내외에서 모두 전년 대비 다소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르노삼성차는 전년 대비 18.3% 판매량이 하락하는 등 완성차 5개사 중 가장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르노삼성차는 국내외 시장에서 모두 판매량이 하락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세단의 부진과 SUV의 인기로 전년 대비 20.9% 감소한 7120대, 수출로는 16.9% 감소한 1만2801대 판매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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