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4일과 5일 열리는 남북통일농구경기에  출전하는 허재 감독 등 남녀 국가대표선수단이 평양을 향하기 전 서울공항 공군기에 탑승, 손을 흔들고 있다.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4일과 5일 열리는 남북통일농구경기에 출전하는 허재 감독 등 남녀 국가대표선수단이 평양을 향하기 전 서울공항 공군기에 탑승,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남북통일농구경기에 출전할  우리측 남녀 선수단이 평양 순안 비행장에 도착, 입국 절차를 밟기 위해 대기중이다./사진공동취재단
남북통일농구경기에 출전할 우리측 남녀 선수단이 평양 순안 비행장에 도착, 입국 절차를 밟기 위해 대기중이다./사진공동취재단
우리 여자 농구대표단이  평양 고려호텔에서 호텔리어로부터 환영 인사를 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우리 여자 농구대표단이 평양 고려호텔에서 호텔리어로부터 환대를 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남북통일농구경기에 참가하는 여자 농구 선수단이 3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연습을 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남북통일농구경기에 참가하는 여자 농구 선수단이 3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연습을 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남북 통일농구에 참가하는 우리 선수단과 정부 대표단이 3일 평양에 도착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이끄는 우리측 대표단 101명은 이날 오전 공군 수송기 2대를 타고 서울 공항을 이륙, 서해 직항로를 이용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원길우 북한 체육성 부장이 방북단을 맞이했다.

남북통일농구는 오는 4일과 5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남북 혼합경기과 친선경기 등 모두 4차례 열릴 예정이다. 통일 농구대회는 2003년 이후 15년 만이다.  101명은 이날 오전 서울 공항(경기 성남 소재)을 이륙해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평양 순안공항으로 향했다. 통일 농구대회는 2003년 이후 15년 만이다. 남북은 지난달 19일 체육 회담을 열어 통일 농구대회를 열기로 했다. 

공항에는 북한 원길우 체육성 부상이 마중을 나와 방북단을 맞았고, 공항 귀빈실에서 조 장관을 비롯한 남측 대표단과 환담을 나눴다. 조 장관은 "상당히 감회가 깊다"면서 "선수단, 대표단만 오는 게 아니라 남측 주민들의 따뜻한 마음, 또 화해협력을 바라는 마음을 같이 저희가 안고 왔기 때문에 그런 것을 우리 평양 주민들, 북측 주민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원길우 부상은 "우리 국무위원회 위원장 동지의 직접적 발기와 북남 수뇌분들의 깊은 관심 속에 평양에서 진행되는 북남통일농구경기에 남측 농구선수단을 이끌고 통일부 조명균 장관이 대표해서 여러 일행분들이 평양에 온 데 대해서 열렬히 축하한다"고 환영했다.

원 부상은 "제가 벌써 남측 성원들을 여러 번 만났는데 만나볼수록 정이 통하고 통일에 대한 열망도 강렬해지는 걸 느끼게 된다"면서 "북남 화해협력, 평화번영의 대통로를 열어나가는 데서 체육이 앞장선 데 대해 긍지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리 선수들은 북측과 4일 혼 합경기, 5일 친선경기 등 총 4차례 경기를 치른다. 혼합경기는 남북 선수를 섞어 ‘평화팀’, ‘번영팀’으로 나눠서 하고 친선경기는 ‘청팀’(남측), ‘홍팀’(북측)으로 구분해 진행된다.

정부관계자는 이번 농구 경기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관전, 남측 인사와 환담 등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조명균 장관은 평양에서 남북고위급회담 상대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등 북측 고위인사들과 회동, 남북한 현안에 대해 대화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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