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금규모 621조..."국내외 주식 수익률 상승이 주효"
기금운용위, 성과급 기본급 대비 58.3% 지급 계획

작년 국민연금 기금운용 수익률이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7.28%를 달성했다.

보건복지부는 4일 2018년도 제4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운용 성과평가'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성과급 지급률'을 심의·의결했다.

서울의 한 국민연금공단 지사 / 뉴시스
서울의 한 국민연금공단 지사 / 뉴시스

작년 국민연금기금 금융부문 운용 수익률은 2016년(4.69%) 대비 2.59%포인트 오른 7.28%로 확정됐다. 5.25%를 기록한 2014년보다 높은 수익률로 최근 5년중 가장 높은 것이다. 2008년부터 10년간 평균인 5.60%보다 높다. 기금운용본부가 비교를 위해 자체 설정한 시장수익률(벤치마크)인 6.42%도 0.86%포인트 상회했다.

자산군별 수익률을 보면 국내주식 26.31%, 해외주식 10.68%, 대체투자 4.65%, 국내채권 0.51%, 해외채권 0.22% 순이었다.

복지부는 "국내 주요기업 실적개선, 선진국 및 신흥국의 경기회복에 따른 국내 및 해외주식의 수익률 상승이 전체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높은 성과를 반영해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성과급 지급률도 최근 5년중 가장 높은 기본급 대비 58.3%로 확정됐다. 2013년 20.3%, 2014년 19.0%, 2015년 23.7%, 2016년 23.3% 등으로 전년대비 2.5배 이상 증가했다.

절대적인 투자금액 기준으로 달성한 수익률인 금액가중수익률을 기준으로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 규모는 621조6422억원이며 수익금은 41조1941억원이다.

아울러 기금운용위원회는 이런 평가결과를 토대로 성과 제고를 위한 5가지 정책제언을 확정했다. 위원회는 ▲시장지배력을 감안한 국내주식 운용제약 완화방안 ▲금리 변동성 확대에 대응한 금리부자산의 운용 및 위험관리 방안 ▲외환 익스포저 통합 관리방안 ▲대체투자 집행부진 원인 분석 및 장단기 대응방안 마련 ▲성과평가 관련 기초자료 관리체계 개선 등을 정부에 제언했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지난해 7월 이후 기금운용본부장 공석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높은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애쓴 기금운용본부 직원들의 노력에 감사한다"며 "국민연금은 앞으로도 국민들의 소중한 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용하여 꾸준한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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