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4구역 재개발사업이 본격화된다.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지난해 3월 국제현상설계 공모를 연 데 이어 관련 절차를 마무리하고 지난달 사업시행계획을 인가했다고 4일 밝혔다.

세운4구역 일대의 모습./사진=뉴시스
세운4구역 일대의 모습./사진=뉴시스

세운4구역 사업이 완성되면 세운상가와 종로4가 네거리, 청계4가 네거리를 4개축으로 하는 복합단지가 조성된다. 사업부지 내 경관녹지 도입으로 종묘에서 남산까지 녹지축을 조성하는 '다시 걷는 세운(보행 재생)'이 가능해진다.

세운4구역에는 3만2223.70㎡ 부지에 최대 18층 높이 건물 9개동에 연면적30만㎡ 복합시설 건축물이 들어선다. 호텔 2개동 359실, 업무시설 5개동, 오피스텔 2개동으로 계획됐다.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는 판매시설이 들어선다.

1층에는 오래된 길 형태에 따라 가로변 상점을 배치한다. 2·3층과 7층은 공중가로로 각 건물이 상호 연결된다. 

2층 판매시설에는 다시·세운 프로젝트와의 연계를 위해 세운상가 보행데크를 세운다. 7층 공중가로는 세운상가 옥상(서울옥상)과 연결된다.

세운4구역 북쪽으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종묘, 남쪽으로는 청계천, 동·서쪽으로는 광장시장이 있다. 문화적 자산과 도심 산업이 조화를 이룬 지리적·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관광명소라고 구는 소개했다.

김영종 구청장은 "내년 상반기 중으로 관리처분계획을 인가하고 문화재 조사를 실시하겠다. 2021년 착공에 들어가 2023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한다"며 "과거 전자산업 중심지였던 세운상가 일대가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창의제조산업 메카로 변모하는 모습을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