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 대화 시작 자체가 의미있어"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지난 6~7일 진행된 북미 고위급회담과 관련해 "협상 초기에는 양쪽 간 입장 차이를 좁히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반도 평화정착과 주변정세 전망’을 주제로 열린 2018 국방대 안보문제연구소 국제학술대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뉴시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반도 평화정착과 주변정세 전망’을 주제로 열린 2018 국방대 안보문제연구소 국제학술대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뉴시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8 국방대학교 안보문제연구소 국제학술대회' 축사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평양을 방문함으로써 북한과 미국 간 후속협상 시작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나 북미 양 정상이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고 의지가 분명한 만큼 앞으로 비핵화와 평화정착 과정도 지속적, 압축적으로 진행돼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또 "주어진 상황에 순응하지 않고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겠다는 굳건한 의지와 담대한 상상력 그리고 일관된 실천이 오늘의 대전환을 가능하게 했다고 생각한다"며 "북미 정상차원의 결단은 물론 모든 관련국과 국제사회가 한반도 평화 위해 함께 노력해줘 이룰 수 있는 성과라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앞으로 한국 정부는 판문점선언을 차질없이 이행해나가면서 가을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서 남북관계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것"이라며 "아울러 남북관계, 북미관계가 발맞춰 함께 진전하고 한반도 비핵화 평화정착 과정과 선순환하며 발전할 수 있도록 북한, 미국, 모든 관련국, 전체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지난주 남북 통일농구경기대회 계기로 방북한 것과 관련해서는 "방북을 계기로 여러 (북한) 당국자들과 만나서 판문점선언을 착실하게 이행해 나가자는 쌍방의 의지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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