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주택포럼, 송두범 충남연구원 단장 문제 제기

세종시가 성장의 한계에 봉착, 중장기 도시기본계획을 수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송두범 충남연구원 미래전략연구단장은 19일 건설주택포럼(회장 이형주 LH부총장)이 세종시청에서 마련한 세미나에서 "저출산과 고령화의 영향으로 인구가 감소세인만큼 '2030 세종도시기본계획'의 수정 보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4년 마련된 세종시 2030년 도시기본계획 상에 계획인구는 50만명이다. 세종시 인구는 지난 2018년 5월 30만명을 돌파한 상황이다.

송 단장은 또 세종시와 주변 지자체의 인구와 산업을 흡수하면서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인근 지자체와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상생적 도시발전이 긴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종시와 대전시의 갈등구조가 심각하다"면서 "상생과 소통 등 행복도시의 건립 정신에 맞춰 인근 지역을 포용하면서 균형감을 갖고 발전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종시에 제조업 유치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지식기반서비스산업을 유치하는 게 바람직하고 대중교통의 불편사항고 개선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세미나에서 박세훈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은 '행복도시 건설의 진단과 향후 과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세종시 출범 직후인 2012년 7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5년여 간 행복도시로 순이동한 인구는 16만6229명 가운데 대전과 충청권 인구가 전체 행복도시 순유입 인구 가운데 61.0%나 됐다."면서"주변 지역의 인구 유출 문제가 심각하고, 주변 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미미한 점을 감안, 세종시가 주변 지역과 상생 협력 등 공동발전을 위한 전략마련이 긴요하다"고 밝혔다.

건설주택포럼의 이날 세미나에는 이춘희 세종특별시장, 이원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정창, 조성순 LH세종특별본부장, 건주포럼 한정탁 수석부회장, 이상근 건주포럼 명예회장, 윤주선 한양대 교수, 유재봉 계룡건설 부사장, 장태일 홍익대 건축도시대학원 겸임교수, 천현숙 한국주택학회 회장, 윤점식 대우건설 상무등 건설주택포럼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세종시청 청사
세종시청 청사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