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종합부동산세 인상 등 보유세 개편안 발표의 영향으로 관망세가 확대된 가운데 2주 연속 주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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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자료제공=한국감정원

12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18년 7월2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0.08% 오르며 전주(0.09%)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지역별로는 재건축 시장 침체로 송파(-0.06%), 강남(-0.05%)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서초·강동도 보합권(0.0%)에 머물며 동남권, 이른바 강남4구가 전주 대비 0.03% 하락했다. 서울 동남권 아파트 매매가는 14주째 하락 중이다. 동작(0.19%), 관약(0.17%) 등 서남권(0.12) 지역에서는 흑석·노량진 뉴타운 개발 기대가 높아지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강북에서는 동대문(0.21%)이 동북선경전철 사업의 실시협약 체결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강북 집값 상승세를 선도 중인 마포(0.14%), 용산(0.12%), 성동(0.13%) 등 '마·용·성' 지역도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반면 광진구(-0.02%)는 호가 하락에도 매수문의가 줄어들면서 3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전주와 같은 0.01%다. 서울 지역의 상승세에도 경기(-0.03%), 인천(-0.03%)은 지역별 차별화가 나타난 가운데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0.04%로, 전주(0.05%)보다 하락세가 덜하다. 지방(-0.11→0.09%)에서 낙폭이 축소됐기 때문이다. 시·도별로는 세종(0.07%), 광주(0.06%), 대전(0.04%), 대구(0.02%)는 상승했고, 울산(-0.27%), 경남(-0.25%), 충북(-0.12%), 강원(-0.12%), 전북(-0.12%), 경북(-0.11%)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은 58개로 지난주와 같고, 보합 지역은 23개에서 19개로 감소한 반면 하락 지역 95개에서 99개로 늘었다.

한편 전셋값은 전국에서 0.09% 하락하며 전주(0.12%)보다 낙폭이 줄었다. 서울의 경우 0.05% 올랐다. 서울 전셋값은 지난 주(0.01%)에 18주만에 상승세로 전환한 데 이어 2주 연속 상승세다.

서초구(0.14%)가 재건축 이주수요로 전주(-0.01%) 대비 상승 전환하고, 여름방학 이사수요가 많은 양천구(0.18%), 영등포구(0.08%)와 강동구(0.05%)도 상승폭이 커졌다. 중랑구(0.07%)도 교육 및 거주여건 양호한 역세권 또는 대단지 중심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수도권은 인천(-0.07%), 경기(-0.14%) 등에서 하락세가 이어지며 전주 대비 0.07% 떨어졌다. 지방에서는 광주(0.06%)가 상승세를 나타낸 가운데, 대전과 전남은 보합, 세종(-0.79%), 울산(-0.45%), 경남(-0.19%), 경기(-0.14%), 충북(-0.13%), 강원(-0.12%)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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