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주 52시간 근무시간 준수를 위해 상사 먼저 퇴근하기 등의 근무혁신을 실행한다고 17일 밝혔다. 

HUG는 지난 2013년 퇴근시간이 되면 PC가 자동으로 꺼지는 PC-OFF 시스템을 도입했다. 초과근로일수를 내부평가지표로 설정해 초과근로 방지를 위해 노력해왔지만 만성적인 초과근로를 해소하지는 못했다. 

HUG는 지난 1일부터 주 52시간으로 근로시간 단축이 시행되면서 'HUG형 근무혁신' 방안을 만들어 초과근로 원천 방지에 나섰다. 

먼저 퇴근시간에는 사내방송, 사내메신져, PC-OFF프로그램 팝업알림을 통해 지속적으로 정시퇴근을 독려한다. 근태담당 부서가 상시적으로 근로시간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부서별 업무량 분석 컨설팅을 실시해 초과근로 발생원인을 분석하고 초과근로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을 강구한다. 직원의견을 적극 반영한 'HUG형 유연근무제도' 개발로 주52시간 근로체계를 조기에 정착시킬 예정이다. 

조직문화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고 보고 초과근로 방지를 위해 '인사 안하고 퇴근하기', '보직자 먼저 솔선수범해 퇴근하기' 등 근무문화 혁신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재광 HUG 사장은 "정부정책을 수행하는 공공기관으로서 선도적, 모범적으로 주 52시간 근로를 조기정착을 위해 다각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