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유해 송환 절차 진행되고 있지만 복잡"
"북한이 핵미사일 실험하던 2년 전과 달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의 핵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으며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미국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북한과 매우 잘 해가고 있다. 우리에겐 시간이 있다"며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 수년 동안 진행돼 온 일"이라고 말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오른쪽)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미국 트럼프 대통령(오른쪽)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그는 "알다시피 우리 인질들이 돌아왔고 실험도 핵폭발도 없었다. 지난 9개월 동안 일본으로 날아가는 로켓도 미사일도 없었다"며 "관계도 매우 좋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보낸) 좋은 편지도 봤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역시 16일 핀란드 수도 헬싱키에서 열린 미러 정상회담에서 북한 문제 해결을 돕겠다고 말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푸틴)는 북한과 관련해 도움을 주길 매우 원한다"며 "나는 많은 좋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푸틴 대통령도 이 모든 일들이 벌어지게 하는데 매우 관심이 많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다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북한과의 핵협상을 서두르지 않는다며 막후에서 긍정적인 일이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빠르게 후속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보냐는 질문을 받고 이 같이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일이냐에 따라 다르다. 그(김정은)는 인질에 관해선 매우 신속하게 움직였다. 알다시피 나는 (회담에) 가기도 전에 인질들을 돌려받았다. 아무 것도 지불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의 입장에서도 매우 영리한 움직임이었다. 그 게 바로 선의의 신호였기 때문"이라며 "알다시피 이 일은 수년간 진행돼 왔다. 나는 정말 급하지 않다. 동시에 막후에서 진행되고 있는 일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미군 유해 송환에 대해서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신속하게 이뤄지진 않았다. 복잡한 절차"라며 "일부 유해는 그들도 그 게 유해인줄 모른다. 내가 아는 한 가지는 그들이 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북한을 놓고 지금 우리와 2년 전 우리를 비교해 보라"며 "2년 전엔 그들이 여기저기서 핵실험을 했다. 미사일을 쏘고 로켓을 쏘고 온갖 것들을 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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