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신탁(대표 배일규)이 부천 중동과 강원 속초에서 동시 시행하는 주상복합아파트 분양사업에서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신탁이 시행하는 '부천 힐스테이트 중동'의 1순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 반해 '힐스테이트 속초 센트럴'은 미분양이 속출할 전망이다.
현대엔지니어링(사장 성상록)이 시공하는 '부천 중동 힐스테이트 중동'은 특별공급에서 모두 392가구 모집에 778명이 신청, 평균 1.9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소진율은 98%에 달했다.
반면 현대건설(사장 박동욱) 시공의 '힐스테이트 속초 센트럴'은 92가구 모집에 19명만이 청약, 소진율이 21%에 머물렀다.
분양 성적의 희비는 책정 분양가에 따른다. '힐스테이트 중동'은 주력형인 전용 84㎡형이 5억8700~7억4,020만원으로 3.3㎡ 당 최고 분양가가 2,033만원이다. 지난 2016년 6월 분양에 성공한 인근의 '부천 중동역 센트럴파크 푸르지오'의 실거래가가 7억2,000만원을 다소 웃돌았다.
'센트럴파크 푸르지오'는 분양 당시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였으나 1순위 평균 경쟁률이 3.9 대 1로 순위 내 마감했다. 당시 이 단지의 특별공급분의 소진율은 10%에 그쳤다. 이보다 10배 가까이 소진율을 보인 '힐스테이트 중동'은 초역세권에 분양권에 대한 기대 차익을 반영한 것이다.
단 '힐스테이트 중동'의 단점은 공급면적 대비 전용면적(전용률)이 70.7%로 낮다. 일반 아파트보다 2평 정도의 분양가가 거품이라고 보면 된다.
현대건설이 속초시 중앙동에 선보인 '힐스테이트 속초 센트럴'은 미달사태로 당분간 미분양 털기에 애를 먹을 전망이다. 이 주상복합아파트는 특별공급에서 소진율이 21%에 머물렀다. 1순위에서 모든 주택형에 마감은 어렵고 2순위에서 청약자가 채워질 전망이다.
이 단지는 주력형인 전용 84㎡의 분양가(20~29층 기준)이 3억6,000~4억원으로 속초시 최고가다. 지난해 11월 속초에서 분양한 '자이'의 같은 형에 비해 수천만 원 비싸다. 게다가 '힐스테이트 속초'는 전용률이 낮은 주상복합인데다가 아파트 가구수가 256가구로 소규모 단지다.
속초 자이는 특별공급분 소진율이 86%에 달하고 1순위 청약경쟁률이 19.25 대 1로 속초시에서 역대 최고의 인기몰이를 했으나 현재 전용 84㎡의 초고층 분양권은 3억1,000만원 대로 분양가에서 2,000안팎 오르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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