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가 추진했던 해외자원개발사업은 부실 덩어리로 확인됐다."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추미애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추미애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명박 정부가 추진했던 해외자원개발 사업과 관련해 "국민의 혈세 수십조 원을 공중에 날린 자해외교"라고 이같이 비판했다.

추 대표는 "해외자원개발 혁신TF는 석유공사, 가스 공사, 광물자원공사의 손실액이 15조원을 넘고 부채가 51조원을 넘는다고 밝혔다"면서 "이들 공기업은 자원개발 성과를 불리기 위해 매장량과 수입률을 과대평가하면서 대국민 사기극을 벌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원외교는 이 전 대통령 측근들이 주도했던 사업으로 그동안 해외 비자금 조성 의혹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며 "정부는 해외 자원 개발사업으로 부실해진 자원 3사에 대해 해체 수준에 준하는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자원 외교를 주도한 책임자에 대한 징계와 법적 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 대표는 또 "박근혜 정부 때는 이명박 정부의 해외자원개발에 대한 국회국정조사와 청문회가 제대로 열리지 못했다"며 "이제라도 이 정부의 해외자원개발 사업의 실상과 의혹을 국민에게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자원외교 진상을 파악하고 비자금 의혹 조성도 철저히 규명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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