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찾은 김동연 부총리와 첫 간담회
취준생 소프트웨어 교육 기회 제공…고용창출 '화답'

삼성이 바이오 사업을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한다. 취업준비생 소프트웨어 교육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처음으로 만났다./사진=뉴시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처음으로 만났다./사진=뉴시스

삼성은 이날 오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정부 경제팀을 만나 향후 미래 구상을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삼성은 ▲미래 성장동력 발굴 ▲인재양성 ▲창업 활성화 등 혁신 생태계 조성에 적극적인 관심을 표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먼저 반도체 산업은 4차 산업혁명의 출발지로 규정하면서 철두철미한 기술 개발과 투자로 초격차를 유지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과 5G 등 미래 성장사업 분야도 집중 투자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임을 알렸다. 특히 바이오 산업이 '제2의 반도체'가 될 수 있도록 과감한 투자와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공언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용창출의 활성화를 위해 삼성 직원이 아닌 일반 취업준비생들을 위한 소프트웨어 교육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삼성이 보유한 소프트웨어 역량을 사회에 개방해 4차 산업혁명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구상이다.

이밖에도 사내 벤처프로그램(C-Lab)을 확대를 통한 임직원들의 창업 지원은 물론 해당 프로그램을 외부 일반인들의 스타트업 도전과도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문재인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상생협력도 강화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스마트 팩토리 보급사업 등을 통해 지방 중소기업 경쟁력 향상을 돕고, 현재 1~2차 협력사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자금지원 프로그램을 3차 협력사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 측에는 규제개선 등을 적극적으로 건의하기도 했다.

바이오, 5G 등 미래 성장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혁심 산업기술 보호를 위한 방안을 건의하고, 평택단지의 전력 확보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제시했다.

정부도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바이오 규제개선, 현장 전문인력 양성, 반도체 공장 신설에 따른 추가 전력공급 방안 마련에 적극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공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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