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분양가 불구 특공 소진율 37%…자이·푸르지오 절반 수준

혜림산업(대표=한대웅, 최석준)이 강원도 춘천 약사지구에 선보인 '모아엘가 센텀뷰'가 특별공급 성적이 저조, 분양 전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16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이 단지의 특별공급분 164가구 청약에서 61명이 신청, 소진율이 37%를 기록했다.

올들어 춘천에서 GS건설과 대우건설이 각각 분양한 삼천동 '춘천 파크자이'(소진율 68%)와 온의동 '센트럴타워 푸르지오'(74%)에 절반수준이다. 이들 유명 브랜드의 2개 단지 1순위 경쟁률은 각각 17 대 1과 27 대 1을 기록했다.

혜림산업(대표=한대웅, 최석준)이 강원도 춘천 약사지구에 선보인 '모아엘가 센텀뷰'가 특별공급 성적이 저조, 분양 전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자료 :아파트투유)
혜림산업(대표=한대웅, 최석준)이 강원도 춘천 약사지구에 선보인 '모아엘가 센텀뷰'가 특별공급 성적이 저조, 분양 전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자료 :아파트투유)

이번 특별공급에서 무주택자에게 외면을 받은 '모아엘가 센텀뷰'의 경쟁률은 평균 5 대 1 내외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공급가구수가 가장 많은 전용 59㎡은 1순위 내 마감이 불확실한 상황이다. 춘천지역에서 소형의 인기가 없는 데다 당첨 이후 분양 차익이 크지 않다는 시장의 판단에 따른다. 

춘천의 D공인중개사는 "춘천의 주거중심인 약사지구 첫 재건축사업인 이 단지의 책정 분양가는 비싸다고 할 수 없다"면서 "단, 모아엘가라는 브랜드가 생소, 수요자가 청약에 선뜻 나서지 않는 모습이다"고 밝혔다.

이 단지의 분양가는 3.3㎡ 당 평균 890만 원대 초반으로 대우건설이 지난 3월 온의동에 분양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 주상복합아파트(평당 1,059만원)보다 160만 원내외 낮다. GS건설이 구도심에서 떨어진 삼천동에서 지난 1월 선보인 '자이파크'(820만원 대 후반)보다는 70만원 내외 높다.

계약 즉시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춘천에서 '자이파크'와 '센트럴타워 푸르지오'는 분양가에 비해 2000만원~4,000만원 높게 실거래가가 형성 중이다.

D공인중개사는 "혜림건설의 '모아엘가'의 인기층 당첨시에 초기 분양가 차익이 1000만원 내외로 추정된다"면서"실제 건설사와 분양대행사도 계약금을 걸면 전매가 가능하다는 판촉을 전개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춘천시 약사동 77번지 일대 약사촉진5지구를 '모아엘가'단지로 탈바꿈시키는 이 사업은 전용 59~84㎡의 중소형 567가구에서 일반분양분이 388가구다. 촉진지구여서 용적률이 277%에 달해 단지 개방감이 다소 열악한 게 흠이나. 교육과 생활, 교통 등 주거 환경이 양호하다.  

한편 춘천은 약사 등 구도심 주거정비사업을 비롯해 우두 택지개발지구에서 이지건설 등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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