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다시 만날 가능성 매우 높다. 그러나 언급하고 싶지는 않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김정은 위원장과 2차회담을 가질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로이터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다만 시기나 장소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이 다가오는 가운데 나온 말이어서, 북미 간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를 낳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위원장은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친서를 교환하며 추가 회담 가능성을 높여왔다.

현시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큰 외교적 의미와 실현 가능성을 담고 있다. 그동안 비핵화와 종전선언의 선후관계를 놓고 치열한 샅바싸움을 벌이던 북미가 최근 의미있는 접점을 찾은 듯한 조짐이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핵무기를 포기 할 건지에 대해 의심이 많지만 북한은 비핵화를 향한 구체적 조치를 해왔다고 믿는다고 평가했다

또 북한과 관련해 많은 좋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으며, 자신이 북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중단시켰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북미관계는 좋지만 중국으로 인해 타격을 입고 있다"며 방북설이 나도는 시진핑 주석을 겨냥해 '중국 배후설'을 거듭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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