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간의 만남을 가진 남북 이산가족이 작별상봉을 끝으로 또다시 기약 없는 이별을 한다. 이들은 26일 오전 금강산호텔에서 작별상봉 겸 공동오찬을 갖는다.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2회차 둘째날인 25일 오후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열린 단체상봉에서 남측의 박춘자(77)씨가 북측의 언니 박봉렬(85)할머니의 눈물을 닦아주고 있다.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2회차 둘째날인 25일 오후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열린 단체상봉에서 남측의 박춘자(77)씨가 북측의 언니 박봉렬(85)할머니의 눈물을 닦아주고 있다.

앞선 1회차 상봉 때는 당초 2시간으로 협의했던 작별상봉 겸 공동오찬 시간을 3시간으로 늘렸다. 남북 당국은 2회차 때도 이러한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 이산가족은 마지막 일정인 작별상봉 겸 공동오찬이 마치면 버스에서 마지막 인사를 하고 오후 1시 30분에 귀환길에 오른다. 

앞서 남측 상봉단 81가족은 지난 24일부터 이틀간 모두 5차례에 걸쳐 9시간 동안 만남을 가진 바 있다. 첫째 날에는 단체상봉과 남측 주최 환영만찬을 진행했다. 둘째 날에는 개별상봉과 객실중식, 그리고 단체상봉을 했다.

남북은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2회차에 걸쳐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열었다. 1회차 때는 남측에서 89가족 197명이, 2회차 때는 81가족 326명이 방북해 북측 가족과 재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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