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뉴스=김정은기자]오너의 갑질 전횡과 각종 폭로로 인한 이미지 실추 속에 대한항공의 고객 이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8일 보도했다.   

대한항공의 올해 상반기(1월~6월)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6% 감소했다. 매체는 유가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가 주원인이지만 이미지 악화로 인한 고객 이탈도 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사진=대한항공)
(사진=대한항공)

이어 조양호 회장의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의 부정입학(1998년 대학 부정편입)을 교육부가 사실로 확인했으며 조 회장은 상속세 탈루 등의 혐의로 검찰수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한국발 항공편 국제선 여객의 올해 상반기 점유율은 20.7%로 지난해 21.7%에서 하락했고 국제선화물 비중은 31.7%에서 28.7%로 3% 포인트 낮아졌다.

대한항공은 미 델타항공을 중심으로 한 항공동맹 '스카이팀' 소속이다. 지난 3월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를 통한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공동운항편 확대 등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한국-미국간 노선을 대폭 확대할 계획으로 우선 내년 4월 인천국제공항과 미국 보스턴을 연결하는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

또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에 맞춰 제2터미널을 개장한 인천을 거점으로 유럽과 아시아 노선 개척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대한항공의 주가는 연초부터 약 20% 하락중이며 고객과 투자자의 신뢰를 회복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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