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3%p 내려간 55.7%를 기록했다. 50%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7~29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만9469명을 대상로 조사해 30일 발표한 8월 5주차 주중집계(95% 신뢰수준·표본오차 ±2.5%p·응답률 7.7%)에 따르면 전체의 55.7%가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부정평가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6%p 상승한 39.7%, 모름·무응답은 4.6%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24일 일간집계에서 57%를 기록한 후 통계청장이 교체되자 이른바 '경질 논란'이 일었던 27일에는 56.1%로 소폭 낮아졌다. 

통계청장 교체와 관련해 야당의 공세가 이어지고 동시에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한 28일에는 55.3%로 하락세를 나타내다가 대통령 공공기관장 워크숍 참석 보도가 이어진 29일에는 56.1%로 반등했다.

세부적으로 보수층에서는 31.2%에서 5.9%p 떨어진 25.3%를 기록했고, 경기·인천지역과 4~50대에서 내려갔다. 진보층에서는 77.7%에서 4.8%p오른 82.5%를 기록,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PK), 20대와 60대 이상은 상승하며 50%대 중반에서 보합세를 보였다.

리얼미터는 "소득주도성장 등 정부의 3축 경제정책 기조를 둘러싸고 여야 진영 간 대립이 심화되며 보수층은 이탈하고, 진보층은 결집, 3주째 50%대 중반의 보합세가 지속된 것"이라며 '보수 이탈, 진보 결집' 요인이 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주 야당과 일부 언론의 소득주도성장 폐기 공세에 대응해 문 대통령이 3축 정책기조 유지 의사를 피력하면서, 여야 진영 간 대결 구도가 한층 심화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0.7%p 하락한 41.2%로 40%대 지지율을 지속했다. 자유한국당(17.7%)·정의당(12.1%)·바른미래당(7.1%)·민주평화당(2.6%) 순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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