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형의 힐링] 워라벨시대, 뇌 피로 막는 9계명
[이시형의 힐링] 워라벨시대, 뇌 피로 막는 9계명
  • 이시형(힐리언스선마을 원장) (webmaster@straightnews.co.kr)
  • 승인 2018.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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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형 한국힐링산업협회 명예회장/힐리언스 선마을 촌장
이시형 한국힐링산업협회 명예회장/힐리언스 선마을 촌장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피로 사회다. 본인과 조직의 욕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스트레스 홍수 시대에 살고 있다.

주 52시간만 일한다고 해도 뇌가 피곤하다면 일과 삶이 균형을 이루는 워라벨이 될 수 없다. 뇌를 쉬게 하는 게 우선이다. 우리 뇌는 피로가 쌓여 문제가 되기 전에 적극적으로 예방해야 한다. 근력은 약해져도 운동을 통해 보강할 수 있지만, 뇌신경은 한번 파괴되면 다시 살아날 수 없다.

신체적 피로든 정신적 피로든 피로한 곳은 자율신경이며, 그 중추가 있는뇌다. 이 자율신경은 나이가 들수록 힘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10대에 비해 40대는 1/2, 60대는 1/4 수준으로밖에 기능하지 않는다. 특히 교감신경의 기능은 20대에서, 부교감신경은 40대에서 급격히 떨어진다.

문제는 근력의 경우에는 60대에도 20대의 30% 정도만줄어들뿐인데도 자각을 잘하는 반면, 자율신경력은 저하가 훨씬 심한데도 잘 자각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젊은 날의 기억이나 지력기능이 살아 있어서 자신이 아직 젊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자율신경은 특히 생명과 관계 되는 전신의 기관에 분포되어 있으므로 이곳이 노쇠하면 전신에도 노화가 온다 더구나 근육은 자거나 쉬는 동안 휴식을 하지만, 뇌는 스물네 시간 일을 지속한다. 뇌 피로 예방이 중요한 이유가 이 때문이다.

한마디로 뇌를 혹사하지 말고 편하고 즐겁게 해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뇌 용량이나 능력에 맞춰 피로가 쌓이지 않게 만들어줘야 한다. 일본의 뇌과학 권위자인 가지모토 오사미 교수는 이를'피로 컨트롤력(力)이라고 이름 지었다.오사미 교수가 제시한 뇌피로 회복을 위한 아홉 가지 기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최소한의 노력으로 정보를 처리하자. 뇌에 정보를 입력할 때는 반드시 처리해야 하는 최저한의 것만 정리해서 기억하려 노력하자. 그리고 최소한의 노력으로 효율적으로 정보를 끄집어내 신속 정확하게 처리하자.

둘째, 정보의 하향 처리에 익숙해지자. 하향 처리란, 먼저 전체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를 파악한 후, 자세한 것은 나중에 처리하는 방식이다. 반대로 상향처리는 작은 것부터 처리한 후 전체를 파악하는 방식이다.하향 처리는 나이가 들어도 그 능력을 키울 수 있으며,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만 입력함으로써 뇌에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

셋째, 우선순위를 정하자. 사건 사고는 하나씩 순서대로 오지 않는다. 하루를 예로 들어보면 별다른 일이 일어나지 않는 평온한 날이 있는 반면, 아침부터 저녁까지 사방에서 지뢰가 터지듯 수많은 일들이 닥치는 날이 있다. 이처럼 갑자기 많은 일이 한꺼번에 터질 때 우리의 뇌 역시 폭발 위험성이 높다. 따라서 우선순위를 정하여 중요한 것부터 처리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

넷째, 메타인지의 힘을 기르자. 메타인지(Meta Cognition)이란,고차원적 인지라는 의미로 자기가 지금 하는 지각, 사고 기억, 행동 등의 인지 처리 과정을 스스로 객관적로 평가하여 컨트롤하는 뇌의 활동이다 한마디로 '생각에 관한 생각'이라 할 수 있다.예를 들어 마라톤 선수는 달리는 동안 똑같은 속도로 뛰지 않는다. 자신의 몸을 관찰하며 페이스를 조절한다. 이처럼 자기 자신을 치밀하게 관찰하는 능력을 키울수록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정확히 파악할 수 있고, 그만큼 뇌의 피로를 예방할 수 있다.

다섯째, 집중력을 짧게 배분하자. 뇌는 집중력을 높일수록 피로가 가중된다. 그러나 바쁜 현대인에게 집중력은 필수다. 그럴 때는 어느 한군데가 아니고 높은 데서 전체를 보듯이 주의를 배분한다. 야구 경기를 보면, 타자는 2초 안에 투수가 공을 던지지 않으면 타석을 벗어난다. 초긴장의 주의 집중력은 의외로 짧은 게 뇌에 좋을뿐만 아니라 선수의 생명을 길게 한다. 일상인의 경우 한 가지 일보다 여러 가지 일을 하는 것도 뇌 피로를 감소시키는 방법일 수 있다.

여섯째, 공간 인식 능력을 키우자. 어릴 때 블록 놀이, 야외 활동, 입체적 게임같은 공간 인식 능력을 키우는 놀이를 많이 한 아이들이 자라서 뇌 피로를 좀 더 쉽게 줄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곱째, 불필요한 정보는 처음부터 차단하자. 기억 용량에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한번 뇌에 정보가 입력된 이상 버리려고 해도 잘 안 된다. 따라서 목적하고 있는 일과 관계되는 정보를 얻기 위해 안테나를 세워 필요한 정보만 입력하는 것이 뇌에는 좋다

여덟째, 60% 힘으로 70% 결과를 내자. 100% 노력으로 100% 결과를 달성한다? 이상적인 생각이지만 현실은 다르다. 이래서는 뇌가 견디지 못한다. 여력을 남겨야 내일도 오늘처럼 잘할 수 있다. 효율도 그 편이 좋다. 중요한 일부터 먼저 처리하는 등 효율적으로 일을 해야 한다.

아홉째, 감정 폭발은 금물. 감정이 폭발하는 데는 크게 두 가지 경우가 있다. 첫째는 참다못해 폭발하는 경우고, 둘째는 그래야 내 진심이 강하게 전달될 것이라고 생각해서다. 그러나 어느 경우든 나만 손해다. 첫째 경우라면 그 인격의 문제다. 사람들은 그를 무시할 것이다. 둘째 경우라면 진심이 전달되기는커녕 상대방의 감정반 상하게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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