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국정감사 돌입 시기를 두고 추석 전과 10월로 이견을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전임 수석끼리 합의한 국감 일정이 9월4일부터 23일"이라며 "추석 전 국감 일정이 동의되면 국감 관련 증인 채택을 8월28일까진 해야 국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조 원내수석은 "현재 국감 일정에 대해 야당에서 여러 얘기가 있는데 10월 국감은 불가하다 보고 있다"며 "10월 국감을 하면 예산이랑 맞물려 실질적인 국감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는 "추석 이후 기안활동에 목마른 의원이 과연 제대로 된 국감을 할 수 있냐"며 "국감다운 국감을 위해 추석 전 국감을 통해 여러 의혹에 대한 검증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문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추석 전에 국감을 한다는 것이 시기적으로 급박한 것 같다"는 생각이다.

이 원내수석은 "국감과 관련해서는 여러가지 고민이 있다"며 "이번 국감이 19대 국회의 마지막 국감이라 1년을 정리하는 게 아니라 4년을 정리하는 국감이기 때문에, 좀 충실하게 준비하는 게 옳지 않는가 라는 말이 나온다"고 전했다.

그는 "추석 전에 국감을 한다는 게 시기적으로 급박한 거 같고, 추석 후를 한 번 검토하고 있다"며 "9월 정기국회 부분은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국가정보원 해킹문제 관련과 현안 문제에 대한 대정부 질문"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수석은 "9월에는 공적연금과 같은 이행되지 않은 기존의 합의사항을 이행하기 위한 절차들, 이런 부분이 먼저 정리가 되고 추석이 지난 10월 정도에 국감을 하는 것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사진제공=뉴시스>대화 나누는 조원진-이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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