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과 트럼프는 로미오와 줄리엣"---민병두 의원의 '오버'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이 7일 북미관계와 한반도 비핵화를 정절·잠자리 등의 단어에 빗대며 견해를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민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로미오와 줄리엣에 각각 비유한 글을 올렸다. 민 의원은 "북한과 미국은 대대로 원수 간이다. 어색하지만 줄리엣과 로미오라고 치자. 그 둘 사이에 달님이라고 하는 사람 좋은 중매자가 있어서 싱가포르에서 첫선을 봤다"고 썼다. 이어 "70년을 집안 대대로 원수로 살았으니 결혼(수교)까지는 살얼음판이다. 트럼프는 이 원수 집안의 규수에 대해 의심이 많다. 패물과 혼수(미사일과 핵, 집문서)를 먼저 내놓고 데이트를 하자는 입장"이라고 했다. 민 의원은 "김정은은 손부터 잡고(핵실험중지-군사훈련중단), 키스로 가고(종전선언-연락사무소 개설·인도적 지원 재개), 그러다가 서로 잠자리(비핵화-북미수교·제재해제)를 함께 하자는 것이다"라고 비유했다. 그러나 '정절', '키스', '잠자리' 등의 낱말을 동원한 비유는 부적절한 것 아니냐 하는 지적이 나왔다. 이 글을 현재 삭제된 상태다.

 

■ "MB의 집 한 채나 전두환 29만원이나"---정두언 전 의원의 인지장애론

한때 ‘MB(이명박)의 남자’라 불렸던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은 7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전날 자신의 결심공판 최후진술에서 “전 재산은 집 한 채가 전부”라고 말한 것에 대해 “옛날 전두환 전 대통령이 ‘재산이 29만 원밖에 없다’라는 말과 비슷한 맥락이 아닌가 싶다”고 꼬집었다. 정 전 의원은 “이런 걸 인지장애라고 그러는데, 심리적으로 남을 속이기 위해서 나 자신을 속이는 거다. 그래야 남을 속일 수가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 "예산을 현금으로 쪼개 분할 인출하라"---대법원의 '깨알 지시'

“의심을 피하기 위해 예산을 현금으로 소액 분할 인출하라.”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가 각급 법원 공보관실 예산을 빼돌려 3억5000만원의 불법 비자금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이처럼 ‘깨알 지시’를 각급 법원에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그간 대법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거듭 기각했던 법원도 이 같은 정황이 드러나자 결국 영장을 발부했다.

 

■ "부동산 정책 보면 문 정부는 봉숭아 정부"---하태경의원의 '한마디'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당내에서 4·27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동의안 처리에 관한 이견이 나타나는 데 대해 7일 "당 지도부는 지상욱 의원이 제기한 입장과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 고 말했다. 지 의원은 손학규 대표의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협조 주장에 도의 못한다고 밝혔었다. 하 최고위원은 또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문재인 정부는 봉숭아 정부이다. 사람마다 전부 입장이 다르다"며 "배가 산으로 가는데 대통령은 배를 물에 띄울 생각하지 않고, 배가 북으로 가야한다고만 외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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