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가 지난해보다 무려 57%가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삼성전자 브랜드가치가 90조원에 육박해 국내 2~10위 기업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은 수치다. 2~10위 업체의 브랜드 가치를  합치면 59조8000억원 수준이다.

영국 브랜드 평가 전문업체인 '브랜드파이낸스'가 발표한 '2018 한국 브랜드가치 50대 기업'에서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는 88조8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는 56조5000억원이었다.

2위는 현대차로 브랜드 가치가 11조3000억원, 3위 LG전자는 8조원을 기록했다.

그밖에 SK텔레콤(7조7000억원), KT(6조원), SK하이닉스(5조9000억원), 한국전력(5조8000억원), 기아차(5조3000억원), KB금융그룹(5조3000억원), 삼성물산(4조500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시장의 호황에 힘입어 1년 만에 84%나 증가해, 지난해 16위에서 올해 6위로 크게 뛰어 올랐다.   LG전자는 5위에서 SK텔레콤과 KT를 제치고 이번에는 3위로 올라섰다.

삼성그룹 전체 브랜드 가치는 105조원으로 전세계 4위에 이른다. 아마존 179조, 애플 165조, 구글 145조에 이어 4위에 해당한다. 페이스북도 제친 셈이다. 50대 기업 리스트에는 삼성 계열사가 7개나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