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20주년 9월 10일 회장직 물려주기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그룹의 창업자인 마윈 회장은  젊은 경영 세대 육성과 교육 자선사업 매진을 위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알리바바 20주년인 2019년 9월 10일 알리바바 이사회 회장직에서 물러납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는 10일 인터넷으로 성명을 내고 마윈 회장이 내년 9월 사퇴하고 현 최고경영자인 장융이 회장직을 이어받는다고 밝혔다. 마윈은 자신의 54세 생일인 10일 젊은 인재에게 경영권 승계를 발표했다.

내년 9월 10일은 그의 55세 생일이자 절강성 항저우의 한 아파트에서 알리바바를 세운지 20년이 되는 날이다. 6만 달러로 시작한 알리바바는 세계 8억7000만명의 고객에 하루 5500만개의 물품을 배송하는 거대 기업으로 성장해 시가총액이 4000억달러를 넘는다.

그는 또 2020년 연례 주총에서 이사직도 끝낸다고 밝혔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처럼 자선사업에 매진키로 했다.

마윈은 이날 임직원에 보낸 메일에서 "알리바바는 한번도 마윈에 속하지 않았다. 하지만 마윈은 영원히 알리바바에 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윈은 지난 7일 뉴욕타임즈와 인터뷰에서 "교육사업에 전념할 것이며, 은퇴는 한 시대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다. 최근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선 나는 빌 게이츠에게서 배울 게 많다"며 "곧 교사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었다.

영어교사 출신인 그는 동료들 사이에서 '마 교사'로 불린다. 2014년 마윈재단을 설립해 중국 농촌 교육환경 개선 사업을 벌여왔다. 그의 재산은 400억 달러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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