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근(왼쪽) 육군 대령이 지난  6월 25일 오전 경기 파주시 우리측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열린 동서해지구 軍통신선 복구를 위한 남북 통신실무접촉에 나선 북한군 관계자들과 악수하고 있는 모습. 국방부 제공
조용근(왼쪽) 육군 대령이 지난 6월 25일 오전 경기 파주시 우리측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열린 동서해지구 軍통신선 복구를 위한 남북 통신실무접촉에 나선 북한군 관계자들과 악수하고 있는 모습. 국방부 제공

[스트레이트뉴스 강인호기자] 남북이 오는 13일 군사실무회담을 개최해 평양 정상회담 군사 분야 의제와 관련해 실무 조율에 돌입한다.

국방부는 오는 13일 오전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제40차 남북군사실무회담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남북 군사당국간 실무회담은 지난 2011년 2월 개최 이후 7년 7개월 만이다.

이번 회담은 북측이 전통문을 통해 '남북군사실무회담' 개최를 제의했고, 우리 측이 이에 호응함에 따라 성사됐다.

이번 회담에 남측은 수석대표인 조용근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육군 대령) 등 3명이 대표로 참가할 예정이다. 북측은 인민무력부 대좌(대령 계급) 수석대표 등 3명이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월 남북 군 당국 간 이뤄진 통신실무접촉 당시에는 남측 조용근 대령과 북측 엄창남 육군 대좌가 각각 수석대표로 나섰다.

국방부는 "이번 회담에서는 현재 남북 군사당국간 협의 중인 '포괄적 군사분야 합의서'(안) 체결에 필요한 실무적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남북은 지난 7월 개최된 제 9차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 DMZ(비무장지대) 내 남북공동유해발굴, 상호 시범적 감시초소(GP) 철수, 서해해상 적대행위 중지 등에 대해 큰 틀에서 의견을 일치시켰다.

남북은 그간 이같은 장성급 회담 논의 사안과 관련해 이행시기와 방법 등을 담은 포괄적 군사 분야 합의서를 구체화해왔다.

국방부 측은 "그동안 남북이 문서교환 방식으로 입장을 전달한 것들이 있어서 (회담은) 실무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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