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50년 무노조 경영' 깨진다
포스코 '50년 무노조 경영' 깨진다
  • 김세헌 기자 (betterman89@gmail.com)
  • 승인 2018.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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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직원들이 민주노총 금속노조 산하 노동조합을 설립한다.  

포스코 제2노조 설립을 추진 중인 '포스코의 새로운 노동조합준비위원회(준비위)'는 오는 15일~16일까지 첫 조합원 총회를 비공개로 개최한다.

지난 1일 발족한 준비위는 6일부터 금속노조와 함께 노조 가입 신청을 받는 중이다. 다음달 초에는 공식적인 노조 출범식을 연다. 

포스코는 지금까지 사내 노동조합이 없는 사실상 '무노조'를 50년 가까이 지속해왔다. 1990년 2만여명 규모로 노조가 세워졌으나 간부 비리로 인해 조합원이 대거 이탈했다. 현재는 조합원이 10명 미만으로 유명무실한 상태다.

포스코는 1997년 세워진 노경협의회가 사실상 노조 역할을 대체하고 있다. 노경협의회는 직원들의 임금협상, 복리후생 등 문제를 사측과 함께 협의한다. 

포스코에 새로운 노조 설립 움직임이 인 건 지난달 초로, 포스코 직원 몇 명이 카카오톡에 익명의 단체채팅방을 개설했고 노조 설립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채팅방이 준비위로 발전한 것이다. 

포스코 노조는 기업지부가 아닌 지역지부로 편재될 전망이다. 금속노조 방침상 기업 지부는 3개 지역 이상이어야 하고 조합원이 1만 명을 넘겨야 한다.

포스코는 현재 광양과 포항 2곳에 제철소를 두고 있고 조합원도 1만 명을 넘기지 못해 이 조건을 충족할 수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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