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뉴스 어수연기자] 보배드림 성추행 사건의 진실은 뭘까.

최근 자동차 커뮤니티인 보배드림에 성추행 피고인 가족이 억울함을 호소하는 글을 올려 관련 사건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성추행 피고인은 "이 여성의 엉덩이를 움켜쥔 적이 없다"고 말했고 고소인은 "분명히 움켜쥐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같은 상황을 놓고 상반된 진술을 하고 있는 성추행 사건의 고소인과 피고인. 이 경우 판사는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할까.

보배드림에 올라온 성추행 사건과 관련 한 변호사는 “강제추행에서 실형이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법정에서의 태도가 양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변호사는 “상습성이 없는데 강제추행에 실형을 선고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며 “진심으로 억울한 피고인이 있을 수 있는데 반성하지 않는다고 양형을 높이는 것은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이번 논란의 근본 원인은 당사자 진술이 주요 증거가 되는 성범죄 특성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의견도 많다. 담당 판사도 피해자가 피해 사실을 일관되고 구체적으로 진술하는 점, 피해자가 다수의 남성 앞에서 곧바로 항의한 정황 등을 유죄 판단의 근거로 들었다.

보배드림 성추행 사건 관련 한 시민은 MBN과 인터뷰를 통해 "여자의 주장만으로는 징역 처벌을 받다니 잘못된 것 같다. 몰카를 유포한 사람들도 집행유예를 많이 받았는데.."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판사가) 책임도 전적으로 판사한테 있다고 생각을 해서, 구체적인 형량 기준이 있으면 그것에 대한 판결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찬반양론이 거세게 일면서 판결을 내린 판사의 신상털기마저 벌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