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뉴스 김세헌기자] 효성중공업과 포스코건설이 스마트 변전소 건설을 위해 손을 잡았다.
효성중공업은 13일 서울 마포 본사에서 포스코건설과 스마트 변전소 시스템 구축 및 EPC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을 하기로 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스마트 변전소 시스템은 사물인터넷 및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한 변전소 통합 관리 시스템이다. 전력 설비를 포함해 변전소 방재, 방호 등 변전소 전체 설비를 실시간으로 진단해 이상 징후를 사전에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게 해 사고를 예방한다.
효성중공업과 포스코건설은 내년 3월까지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에 1곳의 변전소를 대상으로 스마트 변전소를 구축한다.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전력설비 운영 노하우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해 AHMS(Asset Health Management Solution; 전력설비 자산관리 솔루션)을 개발했다.
설비 이상에 미리 대비하고 최적의 유지보수 시나리오를 제공해 2006년 제주 대정전 사태나 2017년 2월 부산 정관신도시 정전 사태처럼 갑작스런 정전 및 그로 인한 조업 손실을 예방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은 철강, 건축, 석탄화력 및 LNG 발전소 등 대규모 플랜트 EPC (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설계, 자재구매, 시공까지 일괄 진행하는 대형 건설 프로젝트)전문 업체로 변전소 설비 구성, 소방, 방호, 방재 등 변전소 시스템 구성을 맡는다.
효성중공업과 포스코건설은 AHMS와 플랜트 기술력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향후 스마트 변전소를 비롯한 국내외 EPC 사업 수주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양사는 스마트 변전소 시스템을 바탕으로 스마트 팩토리 구축 및 운영 기술 확보에도 지속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효성 조현준 회장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기존 제조업 역시 IT를 접목해 신규시장을 창출해야 한다”며 “기존의 전력 사업 분야에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 등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해 고부가가치 신사업을 육성하고 토털 에너지 솔루션 업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효성중공업은 전력설비 및 스마트 변전소를 시작으로 다양한 제조 설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도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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