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덕제가 공개한 문제의 장면 영상 캡처

 

배우 조덕제는 영화 촬영 중에 배우 반민정을 성추행한 혐의로 4년 간의 법정 공방 끝에 지난 13일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날 대법원은 강제추행 치상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덕제에게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앞서 조덕제는 2015년 4월 “사랑은 없다‘ 영화 촬영 중 상대 여배우 반민정의 속옷을 찢고 바지 안에 손을 넣어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법원 판결이 일단락 난 뒤 두 당사자는 장외설전을 펼치는 가운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이름이 느닷없이 오르내린다.

조덕제는 SNS를 통해 ‘반기문 전 유엔총장 조카를 영화촬영 중에 성추행했다는 희대의 색마가 바로 저 조덕제란 말인가요?’로 시작하는 글을 남겼다.

반기문 전 총장과는 무관한 일인데도 이름이 또 등장한 것이다.

이후 누리꾼들은 반민정과 반기문 전 총장의 관계에 관심이 커졌다. 조덕제가 반민정을 반 전 총장의 조카라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해 10월 반민정은 반 전 총장의 조카 사칭 의혹에 휩싸인 적이 있다. 반민정은 2015년 법원에 낸 탄원서를 통해 반 전 총장과 조카관계라고 밝혔었다. 하지만 반 전 총장 측근은 “그 여배우와 그녀의 아버지 이름은 처음 든는 사람”이라고 인척관계를 부인했었다.

또 “반 전 총장의 반씨는 광주 반파씨인데, 광주 반파에는 반민정이 없다"라고 말했다.

반민정의 아버지인 반석진은 1981년부터 연기를 한 배우로 2004년 방송된 KBS1 ‘불멸의 이순신’과 2011년 KBS ‘광개토대왕“에서 연도부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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