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TV조선 "강용석 하차 논의 無…상황 지켜볼 것

[사진제공=뉴시스]

변호사 겸 방송인 강용석(45)이 이른바 '불륜 스캔들'에 휘말리면서 방송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강용석은 앞서 tvN '수요미식회'에서 하차한 데 이어 자신의 이름을 건 tvN '강용석의 고소한 19' 프로그램에서도 하차하게 됐다.

18일 tvN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강용석이 '강용석의 고소한19'에서 하차하고 내일(19일) 예정이던 방송은 불방된다"고 밝혔다. 

이어 "프로그램 MC 교체, 리뉴얼 등에 대한 변동사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반면 JTBC와 TV조선은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강용석은 현재 JTBC '썰전', TV조선 '강적들' '솔깃한 연예토크 호박씨' 등에 출연 중이다.

JTBC 관계자는 "강용석이 어제 '썰전' 녹화를 마쳤으며 프로그램 하차에 관한 이야기는 없었다"며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내부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TV조선 관계자도 "강용석 하차 논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며 "상황을 계속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강용석의 '고소한 19' 하차는 18일 연예매체 디스패치가 강용석 불륜설에 관한 내용을 보도해 파장이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디스패치는 이날 강용석과 여성 블로거 A씨와의 홍콩 여행설을 주장하는 사진과 두 사람의 대화 등을 공개했다.

A씨가 '사랑해'라는 이모티콘을 보내자 강용석은 "더 야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A씨는 "야한 것 없음"이라고 답하며 '보고시포' 이모티콘을 추가로 보냈다. 

또 강용석은 "근데 매일 봐도 되나?" "누구한테 말 안하고 카톡만 잘 지우면 별 문제 없다"고 말하자 A씨는 "문제긴 하죠. 정들어서" "정들어서 못 헤어진다고" 등의 답변을 했다.

한편 강용석은 지난해 10월 파워블로거 A씨와 홍콩에서 밀회를 했다는 불륜 스캔들에 휩싸였다.

A씨의 남편 B씨는 강용석과 아내의 불륜으로 인해 가정이 파탄났다고 주장하며, 지난 1월 강용석을 상대로 손해배상금 1억원을 지급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강용석은 자신이 출연하는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마흔 여섯에 스캔들 주인공이 됐다. 정치적 스캔들일 뿐"이라며 스캔들 의혹을 일축했다. 하지만 A씨의 남편이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강용석과 자신의 아내의 불륜이 사실임을 주장하면서 논란이 가라앉지 않았다.

강용석은 지난달 28일 법무법인 넥스트로를 통해 서울지방법원에 불륜 스캔들을 최초 보도한 기자 K모씨를 상대로 명예훼손에 의한 손해배상금 5000만원을 청구하는 사실을 밝히며 "앞으로 빌미가 될 만한 일이나 문제를 일으키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하겠다.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에 A씨 남편은 지난 3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 JTBC를 상대로 강용석의 '썰전' 출연을 중지해달라는 출연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고, 썰전 측은 "법원의 결정을 따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해당 가처분 신청의 심문 기일은 오는 2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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