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났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반갑게 서로를 부둥켜안고 농담도 주고 받았습니다. 감개무량한 환한 미소 뒤로 긴장된 표정도 엿보입니다. 이번 회담을 통해 연내 종전선언을 반드시 성사시켜야 한다는 마음을 진한 포옹으로 교환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18일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 김정은 위원장 부부로부터 영접 받은 장면을 방송을 통해 시청한 뒤 남북 정상의 역사적인 만남에 대한 소감을 SNS를 통해 밝혔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연내 종전 선언이 가능하도록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미 회담의 촉진자로서의 역할에 집중할 것이다"면서"문 대통령은 미국이 요구하는 비핵화 조치와 그에 상응하는 북한의 안전보장, 적대관계 해소, 그리고 그 접점 마련을 놓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어떻게 설득할 것인지에 고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남북관계 개선과 관련해 경제인들이 대거 참여, 북미 관계 진전을 전제로 한 포괄적인 경제 구상도 모색될 것이다"며 남북 간 군사긴장 완화와 경제협력의 2개 축이 남북평화 정착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시했다.
심상정 의원은 이정미 정의당 대표이 대통령 수행원 자격으로 방북키로 한 결정에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 놓았다.
"대통령께서 해외 순방할 때 연정도 아닌 야당 대표가 수행원 자격으로 간 사례는 없다"며"남북정상회담은 남북관계, 한반도 비핵화는 민족사적인 숙제이고 세계 평화의 과제이기 때문에 정당 차원에 실질적인 협력을 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판단, 가게 됐다"고 말했다.
말미에 "문재인 대통령께서 큰 성과를 가지고 돌아오시기를 국민들과 함께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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