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역 삼정그린코어'가 대구 분양시장에서 먼저 웃었다.

19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이 단지는 1순위 청약에서 191가구를 모집한 결과, 3443명이 몰려 평균 18.03 대 1의 경쟁률로 순위 내 마감했다.

전용면적 84㎡형이 31.47 대 2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고 이어 59㎡A형이 23.74 대 1로 뒤를 이었다.

이 단지의 청약 호성적은 안심역 역세권에 책정 분양가가 적정하고 수성구와 달리 투자를 겸한 유주택자도 청약자격을 부여한 데 따른다.

'삼정 그린코아 더 베스트'의 전용면적 84㎡형은 3억7,600~4억100만원으로  지난해 입주한 인근의 '코오롱 하늘채'에 비해 3,000만원 안팎 저렴하다. 1주택자도 추첨제를 통해 입성이 가능하다.

삼정이 대구지하철 1호선 정거장의 하나인 안심역 인근에서 '삼정 그린코어'가 1순위에서 1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스트레이트뉴스]
삼정이 대구지하철 1호선 정거장의 하나인 안심역 인근에서 '삼정 그린코어 더베스트'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스트레이트뉴스]

대구 청약시장에 동시성 분양는 삼정을 포함, 모두 3곳이다. 현대건설의 '범어 힐스테이트 센트럴'과 라온건설의 '진천역 라온프라이빗'이 19일 특별공급에 이어 20일 1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힐스테이트와 라온프라이빗이 교육과 쇼핑, 교통 등 주거환경이 양호, '삼정그린코어' 이상의 호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업계는 내다봤다. 관건은 시세 차익 가능성이다.

라인건설이 달서구에서 분양 중인 '진천역 라인프라이빗'은 삼정그린코어와 같이 투자세력이 대거 가세할 경우 삼정 이상으로 경쟁률이 나올 전망이다. 그러나 현대건설이 대구 수성구에 짓는 '힐스테이트 범어 센트럴'은 수성구의 외곽 자리에 위치한 데다 3.3㎡ 당 분양가가 2,000만원에 육박, 청약성적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수성구는 대구 유일의 투기과열지구로 무주택자만이 청약할 수 있는 데다 분양권 전매제한, 입주 후 2년을 거주해야 양도세 중과에서 벗어날 수 있다.

범어동 T부동산 중개사는 "수성구의 청약시장이 서울과 같이 '똘똘한 한채'로 재편 중이다."며"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범어 센트롤'은 주거와 투자의 가치를 모두 갖춘 단지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어 앞서 분양한 노른자위 단지처럼 치열하지는 않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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