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 헤밍웨이(1899~1961)는 대표작 '노인과 바다'로 퓰리처상과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생을 마감하기 전께자 30여 권의 책을 써냈다.
소설과 에세이, 논픽션을 썼고, '제5열'과 같은 희곡과 시도 있었다. 7000통이 넘는 편지를 썼으며, 쿠바 저택에 남겨놓은 장서만 9000여 권에 달한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등 10여 편의 소설이 할리우드에서 영화로 제작됐고, '오후의 죽음'은 세계 최초의 투우에 관한 연구서로 그 분야의 고전이 됐다. 헤밍웨이의 삶과 작품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어왔지만, 실상 직접 그의 작품을 읽어본 사람은 많지 않다.
그의 복잡한 삶의 세부에 관해서는 더더욱 알려지지 않았다. 1995년 '문학과사회' 여름호에 소설 '내가 사랑한 캔디'를 발표하며 등단한 소설가 백민석씨가 헤밍웨이의 작품과 함께 배경지를 탐방하는 문학기행기를 썼다.
백씨는 "3년간 헤밍웨이를 쫓아다니고 읽고 쓰면서, 비로소 그를 한 인간으로서 이해할 수는 없지만 사랑하게 되었다"고 털어놓았다. "어떻게 그는 그 많은 글을 쓰고, 그 많은 책을 읽고, 그 많은 사고를 당하고, 그 많은 병을 앓고, 그 많은 여행과 이사를 다니고, 그 많은 연애를 하고, 그 많은 전장을 쫓아다닐 수 있었을까. 그에게 주어진 한 시간, 하루, 일 년은 내게 주어진 한 시간, 하루, 일 년과 다른 길이를 가지고 있었던 것일까. 그는 한 사람이 아니었을까."(아르떼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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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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