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 스카이돔에서는 넥센 히어로즈가 외국인 에이스 제이크 브리검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SK 와이번스에 8-2로 승리했다.

4위 넥센은 70승(64패) 고지를 밟으며 4위 자리를 유지했다. 3위 한화와 격차는 1.5경기로 좁혔다. 

 브리검은 8이닝 동안 114개의 공을 뿌리며 6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역투를 펼쳐 넥센을 승리로 이끌었다. 삼진 8개를 잡았고,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브리검은 이날 호투로 시즌 10승째(7패)를 따냈다. 지난해 10승을 거둔 브리검은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챙겼다. 

 넥센 타선은 1회말에만 5점을 올리는 등 응집력을 선보였다.

 임병욱은 1회말 2사 만루에서 팀에 선취점을 안기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리는 등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외국인 타자 제리 샌즈는 1회말 2사 2, 3루에서 좌중월 3점포(시즌 3호)를 쏘아올린 것을 포함해 4타수 1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타선을 쌍끌이했다.

SK는 선발 투수 앙헬 산체스의 난조 속에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2위 SK는 57패째(71승 1무)를 기록했다. 3위 한화와 격차는 2.5경기에서 벌리지 못했다.

 산체스는 1이닝 4피안타(1홈런) 5실점으로 무너져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산체스는 이날 난조로 시즌 7패째(8승)를 당했다.

 한동민은 4회초 추격의 투런포(시즌 36호)를 때려내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고군분투했으나 팀 패배에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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