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는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펼쳐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경기 후반 뒷심을 발휘해 5-2로 이겼다.

롯데 자이언츠 채태인 선수
롯데 자이언츠 채태인 선수

 롯데는 1-1로 맞선 7회초 1사 만루에서 민병헌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 3-1로 리드를 가져왔다. 

 삼성이 7회말 1점을 만회했지만, 롯데는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채태인이 좌월 솔로포(시즌 14호)를 작렬한 뒤 후속타자 신본기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연속타자 홈런(시즌 11호)를 작렬, 삼성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롯데는 8, 9회말 마운드에 오른 구승민과 손승락이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아 그대로 이겼다. 팀이 5-2로 앞선 9회말 등판한 손승락은 1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22세이브째(2승 5패)를 챙겼다.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는 7이닝 5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팀 승리에 앞장섰다. 레일리는 시즌 10승째(11패)를 올렸다.

 4연승을 달린 롯데는 56승째(2무 67패)를 따내 7위 삼성과 격차를 1.5경기로 좁혔다.

 삼성은 69패째(61승 3무)를 당해 8위 롯데의 추격을 받게 됐다. 

 삼성 선발 팀 아델만은 6이닝 동안 8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빈약한 타선 지원과 무너진 불펜 탓에 웃지 못했다.

 아델만의 뒤를 이어 등판한 장필준은 ⅓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흔들려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5패째(4승 6세이브)다. 

 한편 이날 김재환, 로하스의 만루 홈런이 터지면서 올 시즌 만루 홈런은 50개로 늘었다. 이는 KBO리그 2015년 세워진 종전 한 시즌 최다 만루홈런 기록인 48개를 넘어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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