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지난 20일 오전 백두산 천지로 향하는 케이블카를 함께 타고 있다.(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지난 20일 오전 백두산 천지로 향하는 케이블카를 함께 타고 있다.(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스트레이트뉴스 송지혜기자] 리설주 여사가 화제에 올랐다.

리설주 여사는 이번 회담에서 섬세한 배려는 물론 재치있는 언변을 선보였다. 외신은 리설주에 대해 퍼스트레이디로서 독재국가 북한의 이미지를 바꿔놨다고 평가했다.

23일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내외가 소소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양 정상 내외는 지난 20일 백두산 방문 당시 장군봉에서 천지로 내려가기 위해 케이블카(북한명 삭도)에 함께 탑승했다.

백두산 트레킹을 소원으로 꼽아 온 문 대통령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안내해 가는 길이었다. 문이 열려 있는 케이블카 앞에 도착한 두 정상 부부가 나누는 대화는 방송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김정은 위원장이 먼저 가쁜 숨을 고르며 “하나도 숨 차 안하십니다”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네, 뭐, 아직 이 정도는” 이라며 태연한 기색이었다. 이에 리설주 여사가 웃으며 “얄미우시네요”라고 농담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김정숙 여사의 웃음보가 터졌다. “정말 얄미우십니다.” 김 여사는 박수까지 치면서 즐거워했다.

리설주 여사는 다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건강과 운동을 소재로 대화를 이어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