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한시인 죽향 장욱의 한시 '대동주'
재미 한시인 죽향 장욱의 한시 '대동주'

 

추석 한가위 명절이면 돌아가신 모친께서 정성으로 담그셨던 가양(家釀)이 생각난다.
매달 돌아오는 제사를 포함, 연중 빚었던 터라 집안에 곡주향이 가득했다.
명절이 찾아오면 빚는 술에다 제사 상차림으로 몸져눕기 일보직전이었던 어머니.

생전 모친이 뉴욕에 잠시 사실 때, 아내가 어깨너머 가양주 빚는 법을 배우더니, 잊을만 하면 술을 빚는다.
아내 담근 술 놓고 타령할 틈이 없다.  술맛과 향에서 모정을 느끼고 어머니가 살아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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