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에서는 이번 국회 국정감사로 인터넷전문은행 은산분리 문제를 비롯해 MG손해보험 편법인수 의혹,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시비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11~12일로 예정된 금융위원회 및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감에서 금융위는 증인 9명과 참고인 4명, 금감원의 경우 증인 6명과 참고인 1명이 각각 출석할 예정이다. 총 20명에 달하는 증인·참고인이 채택된 상태다.

은행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의원이 윤호영 카카오뱅크 행장과 심성훈 케이뱅크 행장 등 2명을 증인으로 요청했다. 이에 은행권에서는 그동안 붉어졌던 채용 비리나 대출 금리 부당 산정 문제 보다는 은산분리 문제가 더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인터넷은행 특례법(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특례법)' 이 ICT기업의 인터넷전문은행 지분 비율을 확대를 골자로 하기 때문에 향후 인터넷은행이 재벌의 사금고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특히 케이뱅크는 인가과정에서 특혜 논란이 일었던 바 있어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외에 금융권에서는 MG손해보험 편법 인수 의혹이 도마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원규 자베즈파트너스 대표와 신종백 전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추혜선 정의당 의원은 김동진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MG손보지부장을 참고인으로 불렀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 회계도 이슈다. 김병욱 민주당 의원이 염승훈 삼정회계법인 전무와 채준규 전 국민연금관리공단 리서치팀장을 증인으로 신문한다.

이밖에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주식거래 시장 연장 등과 관련해 국회에 참석한다. 임승보 대부금융협회장도 서민금융 및 대부업 관리·감독 질의를 하기 위해 국회에 출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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