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선수 선발의혹 관련 기자회견 하는 선동열 야구 대표팀 감독

선동열 야구대표팀 감독이 올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 관련 논란에 결국 4일 오후 3시 입을 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선 감독이 4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선 감독은 지금까지 아시안 게임 대표팀 선발과정에서 불거진 병역 미필 선수 발탁 논란에 입을 다물고 있었다.

야구팬들은 야구팀이 동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는 비아냥을 들어야 했다.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에도 일부 야구팬들의 분노가 이어져 프로야구를 외면했다.

여론의 뭇매에도 침묵을 지켰지만 이번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돼 먼저 언론을 통해 먼저 해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에는 한 시민단체가 선 감독을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하는 등 논란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이 단체는 선 감독이 구단의 청탁을 받아 일부 선수를 선발했다며 위법이 의심된다고 밝혔다.

이번 선수 선발 논란의 핵심선수는 LG의 오지환 선수와 삼성의 박해민 선수다. 모두 금메달로 병역면제 혜택을 받았다. 두 선수는 대표에 선발 될지 확실하지 않은 상태인 데도 지난해 경찰 야구단과 상무에 입단할 기회를 스스로 포기했다. 올 시즌을 마치면 현역으로 입대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아시안게임을 병역특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본 것이다.

더군다나 두 선수는 아시안게임에서 별다른 활약을 못하면서 논란이 더 커졌다. 팬들은 다른 선수보다 경기력이 월등하지 않은 데도 끼워넣기로 대표팀에 들어갔다고 추측한다. 병역혜택을 주기위한 특혜선발이라고 보는 것이다.

일부 팬들은 선 감독에 대한 비난 화살이 과하다는 지적도 있다. 선 감독은 선수 선발 과정에 청탁 같은 부당한 일은 없었다고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선발 회의록까지 투명하게 공개해야 야구열기가 살아난다는 주장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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