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방위 국감, 21명 증인과 5명 참고인 채택
'댓글 조작' 네이버 · 카카오 최고위층도 호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2일 국감 증인 1차 채택 건을 의결,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양대 전자기업 CEO와 KT와 S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 CEO, 네이버와 다음카카오 등 국내 ICT 최고 의사결정자 등 21명을 증인대에 세우기로 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2일 국감 증인 1차 채택 건을 의결,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양대 전자기업 CEO와 KT와 S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 CEO, 네이버와 다음카카오 등 국내 ICT 최고 의사결정자 등 21명을 증인대에 세우기로 했다.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노웅래, 이하 과방위)는 여야 간사단 합의로 이들을 포함, 모두 21명을 국감 증인으로 채택하고 5명을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과방위는 이날 드루킹사건 관련 증인채택을 둘러싸고 여야간 첨예한 신경전을 벌이다 당초 전자회사별 모바일총괄과 이통사별 네트워크 부문장 등 실무 임원급을 증인으로 세우려 했던 방침을 변경, 경영진으로 변경했다.

따라서 고동진 삼성전자 대표이사와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황창규 KT 회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전자업계와 이통업계 CEO가 증인대에 설 전망이다. 이들은 지난해도 증인으로 채택된 바 있다.

과방위는 이날 드루킹관련 증인채택을 놓고 김경수 경남지사와 송인배 청와대 비서관의 증인채택을 놓고 여야간 공방이 치열했다. 수세에[ 몰린 여당은 이해진 네이버 GIO와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증인 소환을 강하게 밀어붙인 자유 한국당의 입장을 수용, 이들을 증인으로 소환키로 합의했다. 드루킹 댓글 조작사건은 따라서 국감에서 정치 쟁점화될 전망이다.

또 서수길 아프리카TV 대표, 남득현 팝콘TV대표/더이앤엠 대표, 배철진 풀TV 대표, 조순용 TV홈쇼핑협회장, 김군선 T커머스협회장과 함께 한국시장에서 고도 성장에 걸맞게 세금과 망 사용료를 내지 않는다는 비난을 받아온 애플과 페이스북, 구글코리아의 한국본부 대표 등도 증인으로 채택했다.

과방위는 지난해 국감에서도 이통3사 CEO를 증인명단에 올렸으나 박정호 SK텔레콤 대표만이 증인으로 나섰고 해외출장을 이유로 국감 불출석 의사를 밝힌 황창규 KT 대표와 권영수 LG유플러스 전 대표는 국회가 고발조치로 선회하자 종합감사에 출석했다. 김범수 의장은 지난해 국감증인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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