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뉴스 김세헌기자] 전세계 최고의 브랜드로 여전히 미국 기업인 애플이 꼽혔으며, 한국 최고 브랜드인 삼성과 브랜드 가치 면에서 3배의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컨설팅 그룹인 인터브랜드가 '2018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Best Global Brands)'를 통해 세계를 대표하는 100대 브랜드를 4일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세계를 대표하는 100대 브랜드 가치 총액은 2조153억달러로 2017년 가치 총액 1조 8717억달러 대비 7.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의 브랜드는 애플(Apple)이 차지했다. 이어 구글(Google), 아마존(Amazon),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코카콜라(Coca-Cola), 삼성(SAMSUNG), 토요타(Toyota),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페이스북(Facebook), 맥도날드(McDonald's) 순이었다. 애플과 구글은 6년 연속 세계 100대 브랜드 전체 순위 1, 2위를 차지했다.

애플의 브랜드 가치는 2144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대비 16% 성장했고, 구글의 브랜드 가치는 1555억 600만달러로 브랜드 가치는 10% 성장했다.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인 브랜드는 아마존(Amazon)으로 56%의 브랜드 가치 성장률을 보이며 전년 대비 2계단 성장 3위를 차지했다. 아마존은 2006년 베스트 글로벌 이래 13년간 두자리 수 성장률을 보인 브랜드이며 브랜드 가치는 1007억64만달러다.

지난해 신규 진입한 넷플릭스(Netflix)는 45%의 브랜드 성장률을 보였고 12계단 상승해 66위에 자리했다. 다음으로 구찌(Gucci) 30%, 루이비통(Louise Vuitton) 23%, 세일즈포스닷컴(Salesforce.com) 2396, 페이팔(PayPal)이 22%의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처음으로 세계 100대 브랜드에 진입한 브랜드들도 눈에 띈다.

사넬(Chanel)은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진입과 동시에 브랜드 가치 200억 50만달러로 23위를 차지했으며 스포티파이(Spotify)는 51억7600만 달러로 92위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국내 브랜드 중에서는 삼성전자·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가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전년대비 6% 성장한 598억9000만달러의 브랜드 가치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자동차의 브랜드 가치는 전년 대비 3% 성장한 135억3500만 달러이며 36위를 치지했다. 기아자동차는 4% 성장, 2500만달러의 브랜드 가치로 7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한국 브랜드의 가치 총액은 미국, 독일, 일본, 프랑스에 이어 5위로, 803억5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55% 성장했다. 한국은 이탈리아, 네덜란드와 함께 여섯 번째로 많은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산업별 브랜드 가치 성장세는 럭셔리 분야가 42%의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리테일 36%, 테크놀로지 20%, 스포츠 용품 브랜드가 13% 순이었다. 테크놀로지와 자동차 산업의 브랜드 가치는 전체 브랜드 총액의 50%를 차지한다.

인터브랜드그룹 CEO인 찰스 트리뻬일 대표는 "10년 전 전세계를 휩쓴 금융위기이후 가장 가파른 성장세률 보이는 브랜드들은 고객에 대한 심도 깊은 이해를 기반으로 대담하면서도 아이코닉한 활동을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안한 브랜드들"이라며 장기적인 비전 아래 브랜드의 대범한 단기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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