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프렌 구미 본사 직원들이 지난 1일 CJ ENM의 ‘갑질’을 고발하고, 이재현 CJ그룹 회장에게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할 것을 요구하는 길거리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모비프렌 제공
모비프렌 구미 본사 직원들이 지난 1일 CJ ENM의 ‘갑질’을 고발하고, 이재현 CJ그룹 회장에게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할 것을 요구하는 길거리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모비프렌 제공

[스트레이트뉴스 김세헌기자] CJ ENM의 계약불이행으로 도산에 직면했다며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억울함을 호소했던 협력업체인 모비프렌이 CJ ENM을 고발하고, 이재현 CJ그룹 회장에게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할 것을 요구하는 길거리 서명운동에 나섰다.

블루투스 음향기기 제조사 모비프렌 구미 본사 직원들은 지난 1일부터 양일 간 구미역 광장에서 ’CJ ENM의 갑질 횡포를 고발합니다’라는 플랜카드를 걸고, 대기업의 중소기업에 대한 갑질을 근절하고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국감 증인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구미 시민들이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고 회사 측은 5일 밝혔다.

이들은 이날 시민들에게 CJ ENM이 모비프렌과 2년간 독점총판계약을 맺고서 제품판매에 불성실하게 임했음에도 ‘중소기업의 역갑질’ 운운하며 자사의 존립을 위태롭게 만들었다며 서명운동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 서명운동에는 구미시민 300여명이 참여했다. 일부 시민은 현장에 전시된 CJ ENM의 계약불이행 사항이 적힌 판넬에 ‘끝까지 응원할 테니 지지 마세요’ 등의 메시지를 적기도 했다.

앞서 모비프렌 허주원 대표는 지난 2일 서울 국회 앞에서 "CJ ENM의 계약 불이행과 이로 인한 유통망 붕괴로 회사가 도산할 지경"이라며 사태해결을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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