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은 건강관리에 적신호가 켜지는 시기다. 일교차가 크고 공기마저 건조해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기 때문. 특히 이 시기에는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의 고통이 커진다. 수시로 가려움증이 나타나 밤에 잠을 이루지 못 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성인에 비해 면역력이 낮은 유소아의 경우 이러한 아토피 피부염 증상에 더욱 시달리기 마련이다.

아토피 피부염은 체내 면역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발생하는 염증성 피부 질환이다. 치료할 때 증상이 호전되다가 치료를 중단하면 다시 재발하는 만성질환으로 어린 자녀들의 건강을 괴롭힌다.

유소아 아토피 피부염은 극심한 가려움증과 함께 습진성 변화를 일으킨다. 습진이 심해지면 다시 가려움증이 악화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가려움증은 낮보다 밤에 더 심해진다. 이로 인해 어린 자녀들의 수면 장애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또한 색소침착 때문에 눈 주위가 거무스름하게 변하는 증상도 발생한다.

더욱 중요한 문제는 자녀의 정신 건강 악화다. 소아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 불안, 우울증 등 각종 정신질환 발병 가능성이 높다. 아토피 피부염 때문에 생기는 수면 장애가 소아 환자의 정신 건강을 취약하게 만드는 것이다.

스트레스가 아토피 피부염 증상을 악화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스트레스 호르몬 때문에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면역력이 저하돼 악화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것이다. 게다가 방치할 경우 성인 아토피 피부염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토피 피부염은 급격한 온도나 습도 변화로 증상이 악화되기 쉽다. 따라서 가을철 실내 온도 및 습도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보습을 유지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보습제를 가능한 한 자주 바르되 목욕을 지나치게 많이 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미지근한 물에 10~20분 정도 몸을 담그는 것이 안정적이다.

유소아 아토피 치료는 정밀 검사 및 급성증상의 신속한 진정, 재발방지치료, 세포를 통한 근원 치료 과정 순으로 전개된다. 최초 검사 시 알레르기 항원 검사, 의심 항원 정밀 검사, 식품 면역 과민반응 검사 등을 통해 알레르기 항원을 찾아내는 과정이 이뤄진다. 또한 알레르기 반응 수치 검사, 아토피 체질 검사, 알레르기 예후 검사 등을 통해 아토피 피부염을 정확히 진단해낸다.

최근에는 양한방 협진을 통해 적절하고 안전한 약물 사용 및 처치 방법으로 유소아 아토피 피부염 증상을 치료하는데 기여한다. 특히 면역 치료를 병행하여 재발이 나타나지 않는 근본 치료가 가능하다.

건강한 세포를 통한 근원 치료의 경우 면역 이상 외 근본적인 문제를 체크하여 이를 개선하는 원리다. 영양 치료를 통해 선천적으로 아토피를 가진 아이들의 세포를 건강하게 회복시키는것이 목표다. 이로 인해 면역 뿐 아니라 소화 흡수, 장내 환경, 영양 불균형 등을 개선하도록 돕는다.

한성호 위드유양한방통합의원장은 "유소아 아토피 피부염의 경우 치료 뿐 아니라 일상생활 속 올바른 관리도 매우 중요한데 특히 가을철에는 부모의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노력과 관심이 필수"라며 "자녀를 목욕시킬 때 때를 밀면 피부가 더욱 건조해지고 아토피 피부염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가벼운 마사지 정도만 실시하고 목욕 후 물기를 닦을 때 부드럽게 눌러 말리면서 보습제나 오일을 발라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막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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