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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가 각종 악재 속에 추락하고 있다. '블랙 프라이데이'에 코스피 지수는 1900선이 붕괴, 코스닥 지수는 4% 넘게 하락 출발했다.

금융투자업계 일각에서는 남북 관계가 포격 교전까지 하는 긴장 상황으로 치달으며 오전 장에서 낙폭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새로운 변수로 떠오른 북한 문제를 장기적인 악재로 보긴 어렵겠지만 단기적으로 증시의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또 중국 경기 부진, 그리스 조기 총선 등 글로벌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만한 변수들이 많은 가운데 그간 상대적으로 선전하던 미국 증시도 급락했다.

앞으로 미국 금리 인상 문제까지 대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증시는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1.76포인트(2.70%) 떨어진 1862.79로 출발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656.71) 보다 31.15포인트(4.74%) 내린 625.56으로 출발했다.

특히 대북 문제에 민감한 외국인과 겁먹은 개인 투자자들의 매도 흐름이 두드러진다. 

오전 9시3분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4억원, 504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기관은 569억원 순매수로 방어에 나섰지만 지수는 하락 추세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10억원, 13억원 매도, 외국인은 24억원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는 유가증권 시장에서 비차익거래만 825억원 순매수, 코스닥 시장에서는 8억원 순매도 흐름이 나타났다.

오전 9시6분 현재 유가증권 시장 모든 업종이 약세다. 종이·목재와 의료정밀이 4.72%, 4.62%로 가장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운수창고는 4.62%, 의약품은 3.86% 하락했다.

이외 증권, 기계, 음식료품 등 업종 전반이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전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기타서비스와 통신장비가 5.08%, 4.83% 떨어졌다. 종이·목재와 디지털컨텐츠도 각각 4.77%, 4.73% 하락하는 등 업종 지수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과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하락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SK하이닉스와 아모레퍼시픽은 3.93%, 3.82% 하락, 코스닥 시장에서는 바이로메드와 코오롱생명과학이 9.77%, 5.23% 떨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1185.1원)보다 0.9원 오른 1186.0원에 출발했다.

한편 다우존스산업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8.04포인트(2.06%) 내린 1만6990.6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3.88포인트(2.11%) 낮은 2035.73, 나스닥지수는 141.56포인트(2.82%) 하락한 4877.4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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