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뉴스 강인호기자] "국격을 한없이 추락시킨 이명박 전 대통령은 더 이상 거짓의 장막에 숨지 말고 이제라도 국민 앞에 사과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스자금 횡령 등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데 대해 "사필귀정"이라며 이렇게 평가했다.

다만 "불행한 역사가 반복되는 이유는 바로 제왕적 대통령제 때문"이라며 권력구조 개편 등 개헌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적폐는 사람이 만들지만 시스템이 권력의 적폐를 부추기는 것"이라며 "절대권력은 절대부패한다는 진리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이런 제왕적 대통령제를 고치기 위한 개헌과 선거제도 개편을 논의할 정치개혁특위 구성 합의에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보여주는 태도"라며 "양당은 개헌과 선거제도 개편을 언급하기만 할 뿐 서로가 상대의 핑계를 대며 구체적 논의를 계속 뒤로 미루고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김 원내대표는 "개헌과 선거제도 개편을 하고 싶지 않은 속마음을 서로 이해하고 밀고 당기기를 하는 게 아니라면 정치개혁특위에 오늘이라도 즉시 합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늘 정치개혁특위를 포함한 국회의 여러 특위 구성 문제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며 "만약 오늘도 거부한다면 이것이야말로 대결 속에서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뜻이 맞는 적대적 공생관계임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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