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아닌 3~4곳 회담 장소로 검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9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면담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면담 후 헤일리 대사가 올 연말로 사임한다고 밝혔다.

 

“1차 북미정상회담 장소인 싱가포르가 환상적이었지만 2차정상회담은 아마도 다른 장소에서 열릴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워싱턴시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정상회담 개최 장소로 3~4곳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플로리다 팜비치에 위치한 자신의 개인 별장 마라고 리조트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햇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 백악관에서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의 사임에 대해 밝히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종국적으로 두 정상이 북미를 오가는 ‘셔틀외교’ 가능성도 내비쳤다.

회담 시기는 11월 중간선거 이후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시기를 특정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상회담 개최시기를 중간선거 이전으로 잡으면 트럼프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냈다고 치적을 내세우며 선거를 유리한 국면으로 만들 수 있지만 시간이 촉박하다.

 

폼페이오 장관의 4차방북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과 좋은 만남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실질적 진전을 이뤘고 이젠 비핵화로 가는 길을 볼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제재에 대해 “나는 해제하고 싶다. 하지만 그러려면 무언가를 얻어야한다” 며 제재완화를 위한 북한의 '비핵화 행동' 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 시기를 중간선거 이후로 언급하면서 비핵화 협상 진전의 시간을 번 가운데 북미 간 조율은 더욱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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