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뉴시스

북한의 포격 도발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월 스트리트 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북한의 무력 도발이 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 다뤄 눈길을 끌었다.

WSJ는 "북한은 자주 위협을 가해왔지만 끝까지 위협하진 않았다"며 "하지만 젊은 지도자 김정은의 예측 불가능성이 최근 통제 불가능한 대결로 치닫는 리스크에 추가됐다"고 지적했다.

과거에도 북한의 도발이 여러 번 있었지만 일정한 '선'을 넘지 않았던 것과는 달리 김정은이 이례적으로 전시상태를 명령한 만큼 무력 도발로 시작해 전면 대결에 따른 전쟁 가능성을 염려한 것으로 보인다. 

WSJ는 또 "한국은 2010년 북한의 치명적인 공격(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도발) 이후 군사력에 대한 제한 조치를 완화했다"면서 북한의 도발에 대한 단호한 응징이 자칫 전쟁을 촉발하는 잠재적인 요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영국 BBC 방송도 북한의 무력 도발을 예사롭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BBC는 북한이 완전무장한 전시상태를 선포한 것과 관련, 긴장이 상승할 때 북한은 종종 격한 수사(rhetoric)를 사용해가며 전에도 비슷한 선언을 했다면서 하지만 이번에는 수사가 더 격해졌고 포탄이 사용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WSJ는 남측의 대북 심리전 방송에는 독재자 김정은에 대한 비판이 포함되어 있어 북한이 반발하는 것이라며 전문가들은 북한 군이 지도부에 대한 충성을 보여주기 위해 대응(무력 도발)을 강요받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Tags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