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주 의원, 농협중앙회 34곳 비정직→정규 전환 분석
중앙회·NH은행, 25% 이하…지난해 국감서 약속 이행률 40% 이하
[스트레이트뉴스=김세헌 기자] NH농협은행 등 농협중앙회 산하 기업들이 지난해 국감에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100% 전환하겠다는 선언에도 불구, 올들어 정규직 전환율이 턱없이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천안을)이 농협중앙회가 제출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실태'를 분석한 결과, 농협물류와 중앙회, NH농협은행 등 2곳의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추진이 전체 35곳의 산하 기관 중에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 물류는 71명의 비정규직 가운데 5명만이 정규직 전환 중이어서 전환율이 7%에 그쳤다. 이어 농협중앙회는 올해 322명의 비정규직 가운데 53명만을 정규직으로 전환을 추진, 전환율이 16.5%, NH농협은행은 519명 가운데 130명만을 정규직으로 전환 중이어서 전환율이 25%에 머물렀다.
목우촌과 하나로유통, NH농협생명도 정규직 전환율이 30% 이하로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확충에 배치되는 인사관리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농협 중앙회는 지난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2019년까지 비정규직(5,245명)의 정규직 100% 전환을 약속했다. 당시 허식 농협중앙회 전무이사(부회장)는 "비정규직 5245명 전원을 2017년에 40%, 2018년에 30%, 2019년에 30% 등으로 연차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농협 중앙회의 정규직 전환 이행 실적은 부진했다. 박 의원이 농협중앙회를 비롯해 산하 34곳의 정규직 전환 실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정규직 검토 대상은 4,728명으로 517명이 줄었고 이 가운데 1,917명(40.5%)만이 올해 정규직 전환을 추진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농협 중앙회가 지난해 국감에서 발표한 올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계획의 절반에 그친다.
박완주 의원은 “농협의 비규정직 100% 정규직 전환계획이 1년 만에 대폭 축소된 것은 농협에 대한 신뢰상실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농협의 비정규직 대책이 졸속으로 수립되었었거나, 아니면 정규직 전환에 대한 의지가 없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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