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00선 붕괴 · 코스닥 4%이상 하락

글로벌 악재에 북한 리스크까지 악재가 한꺼번에 겹치면서 21일 국내 증시에서는 코스피지수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각종 기록이 쏟아졌다. 

이날 한국 증시는 코스피 지수는 1900선이 붕괴, 코스닥 지수는 4% 넘는 전 거래일 대비 하락률을 기록하며 장을 시작했다. 코스피 지수는 1860포인트 가까이 밀린 뒤 낙폭을 다소 줄였고, 코스닥 지수도 620선을 겨우 지켰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날 글로벌 악재가 산재한 가운데 대북 문제까지 설상가상으로 겹친 상황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최근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남북 포격 등으로 군사적 긴장감까지 고조되며 불안 심리가 커졌다는 것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1914.55) 보다 38.52포인트(2.01%) 떨어진 1876.07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656.71) 보다 29.66포인트(4.52%) 폭락한 627.05로 마감했다. 

이날 기록한 코스피지수 1876.07는 연중 최저치이자 지난 2013년 8월 23일 기록한 1870.16이후 2년만에 최저치다. 

이날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매도 폭탄을 던진 반면 기관은 이들 물량을 받아내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기관투자자들은 이날 9189억원을 순매수해 연중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기관투자자의 역대 순매수 최대치는 지난 2011년 12월 1일 기록한 1조6904억원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이날 하루 하락폭이 4.52%(29.66포인트)을 기록해 연중 최대폭을 갈아치웠다. 코스닥 사상 최대 하락폭은 벤처 열풍이 불었던 지난 2000년 4월 17일 기록한 -11.59% 였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사상 최대 기록도 나왔다. 개인이 코스닥 시장에서 2046억원을 순매도 했는데, 이는 코스닥 시장 개설 이후 사상 최대금액이다.

21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외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대북 긴장감이 고조되며 코스피 지수는 1900선이 붕괴, 코스닥 지수는 4% 넘게 하락, 원달러 환율은 상승 출발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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