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기부 좀 한다고 까불던 나부터 머리 숙이겠다"

홍콩 출신 월드스타 주윤발 부부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돈을 얼마나 많이 버느냐가 아니라, 평화롭고 평온한 태도로 사는 거다. 나의 꿈은 행복해지는 것이고 보통사람이 되는 것이다"

한 달 용돈은 800홍콩달러(약 12만원),  교통수단은 주로 버스나 지하철, 같은 휴대전화를 17년 동안 사용하며 검소한 생활을 한 톱스타.

영화 '영웅본색‘ '첩혈쌍웅' 등으로 1980~1990년대 홍콩 누아르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주윤발(周潤發·63) 이야기다. 또 '와호장룡'으로 할리우드에서도 활약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모았다.

그가 전 재산인 56억 홍콩달러(약 8100억원)를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주윤발은 지난 6일 영화 홍보차 대만 타이베이를 방문해 팬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힌 데 이어 최근 홍콩 영화 매체인 '제인스타즈' 인터뷰에서도 전 재산 기부 의사를 확인했다고 15일 홍콩 언론들이 보도했다.

그는 "그 돈은 내 것이 아니고, 내가 잠시 보관하고 있는 것일 뿐"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전 재산 기부 발언에 적극 지지 의사를 밝힌 아내 천후이롄(陳薈蓮)도 주목받고 있다

이에 방송인 김제동은 “영웅이 본색을 드러냈네. 많은 연예인들이 어깨를 짓누르는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기부 조금 한다고 까불었던 나부터 머리 숙이고 다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개그맨 박명수는 “이렇게 훌륭한 줄 몰랐다. 나도 따라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존경의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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