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뉴스 김세헌기자]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이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비관적인 입장을 내놓아 파장이 예상된다.
은성수 은행장은 16일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업무현황보고를 통해 대우조선해양이 수주부진으로 인해 내년에 다시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은성수 행장은 "대우조선해양은 2015~2017년 수주부진과 낮은 선가에 따라 내년에 적자전환의 가능성이 있다"면서 "신흥국 경제 불안과 선가회복 지연, 시황의 불확실성 등 리스크가 상존한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세 차례에 걸친 정부와 국책은행 주도의 정상화 작업에 따라 2016년 1조4135억원의 영업적자에서 지난해 7165억원 영업흑자를 달성했다. 올 9월까지는 총 45억8000만달러를 수주해 상반기 559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그러나 대우조선해양 흑자전환의 상당 부분이 드릴쉽 매각과 공사 추가·변경 계약 등 일시적 요인에 기인하고 있어 내년 적자전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은성수 은행장의 분석이다.
다만 은성수 행장은 대우조선해양의 원가구조 개선과 연 7~8조원 수준의 적정 매출 규모 유지 등을 통해 지속가능하고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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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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